게으름과 미루기
미루는 마음의 밑에는 게으름만 있는 게 아닙니다. 잘 해내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이 섞여 있을 때가 많지요. 여기 있는 말씀과 기도는 자책을 더하려는 것이 아니라 다시 한 걸음을 떼게 하려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로 가서 그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
잠언 6:6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골로새서 3:23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 것을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에베소서 5:15-16
이런 때
아래는 실제 이용자가 적은 글이 아닙니다. 응답을 다듬으려고 저희가 직접 써 둔 예시입니다.
유튜브와 영상을 보느라 밤마다 시간을 흘려보냅니다. 잠깐만 본다는 것이 몇 시간이 되고, 정작 해야 할 일과 잠을 미루며 자책합니다.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 것을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에베소서 5:15-16
밤 시청 시간에 끝나는 알람을 정해 두고, 그 시각이 되면 화면을 끄고 짧은 기도로 하루를 닫기.
해야 할 일을 자꾸 미룹니다. 마음은 늘 무겁고 쫓기는데, 정작 손은 움직이지 않고 마감만 다가옵니다. 이런 제가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게으른 자는 마음으로 원하여도 얻지 못하나 부지런한 자의 마음은 풍족함을 얻느니라
잠언 13:4
미뤄 둔 일 중 가장 작은 것 하나를, 지금 딱 5분만 손대 보기.
늦잠과 게으름으로 주일 예배나 새벽 기도, 약속한 경건의 시간을 자꾸 거릅니다. 마음은 있는데 몸이 따라 주지 않습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갈라디아서 6:9
내일 지킬 수 있는 가장 작은 경건의 약속 하나(예: 아침에 한 구절 읽기)를 정하고 알람 맞추기.
아무것도 하기 싫은 무기력에 빠져 며칠을 보냈습니다. 씻고 정리하고 사람을 만나는 기본적인 일조차 버겁고, 그런 제가 더 싫어집니다.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 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케 하셨도다
시편 40:2
거창한 계획 대신, 지금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일 하나(세수·물 한 잔·창문 열기)만 해 보기.
게임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습니다. 잠깐 쉬려고 시작한 게임이 새벽까지 이어지고, 가족과 일상, 책임이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다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내가 아무에게든지 제재를 받지 아니하리라
고린도전서 6:12
하루 게임 시간의 상한을 정하고, 그 시간을 줄인 만큼 가족과의 시간이나 미뤄 둔 일에 쓰기.
묵상 12편
한 번에 다 읽지 않아도 됩니다. 오늘 마음에 걸리는 한 편만 천천히 읽어 보세요.
- 게으름은 단지 일하지 않는 상태가 아니라, 마땅한 자리에 마땅한 일을 미루는 마음의 무거움입니다. 작은 일 하나, 지금 시작하십시오. 의무가 아니라 주께 드리는 작은 예배로.
- 미루는 마음 밑에는 종종 두려움이나 완벽주의가 숨어 있습니다. 완벽하게 하려다 아무것도 못 하느니, 부족하게라도 시작하는 것을 주님은 기뻐하십니다.
- 게으름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가 아니라, 해야 할 것을 미루고 다른 것을 열심히 하는 상태일 때가 많습니다. 오늘 무엇을 피하려고 바빴는지 보십시오.
- 무엇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라고 했습니다(골 3:23). 일의 크기가 아니라 대상이 바뀌면 태도가 바뀝니다.
- 미룰수록 그 일은 커집니다. 실제로 커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커집니다. 오늘 십 분만 손대면 크기가 줄어듭니다.
- 쉬는 것과 미루는 것은 다릅니다. 쉼은 하나님이 정하신 것이고, 미룸은 대개 두려움의 다른 이름입니다.
- 개미에게 가서 그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고 했습니다(잠 6:6). 큰 결심이 아니라 매일의 작은 반복을 보라는 말입니다.
- 손을 게으르게 놀리는 자는 가난하게 된다고 했습니다(잠 10:4). 성경은 게으름을 성격이 아니라 선택으로 다룹니다.
- 완벽하게 시작하려다 시작하지 못한 일이 있지는 않습니까. 잘 해내는 것보다 오늘 손을 대는 것이 먼저입니다.
- 세월을 아끼라고 했습니다(엡 5:16). 시간은 저축되지 않고 흘러갈 뿐이라, 아낀다는 말은 곧 지금 쓴다는 뜻입니다.
- 미루는 일에는 대개 이유가 붙습니다. 아직 준비가 안 되었다, 지금은 때가 아니다. 그 말이 사실인지 오늘 한 번만 시험해 보십시오.
- 지쳐서 못 하는 것과 하기 싫어서 안 하는 것은 다릅니다. 앞이라면 쉬는 것이 순종이고, 뒤라면 시작하는 것이 순종입니다.
회개 기도문 6편
그대로 소리 내어 읽으셔도 되고, 중간에 자기 말로 바꾸셔도 됩니다.
- 주님, 시간이 주님의 선물임을 잊고 흘려보냈습니다. 오늘 작은 한 걸음을 주께 하듯 다시 시작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주님, 무기력 속에 숨어 있던 저를 일으켜 주소서. 큰 결심이 아니라 지금 할 수 있는 한 가지에 충성하게 하시고, 그것을 예배로 받아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주님, 해야 할 것을 알면서 미룬 오늘을 아룁니다. 완벽하게 하려다 시작하지 못하는 저를 도우시고, 작게라도 시작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주님, 제가 피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보게 하소서. 그 일 앞에 설 용기를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주님, 맡기신 자리에서 성실하게 하되 사람에게 보이려고 하지 않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주님, 쉼과 미룸을 분별하게 하소서. 주께서 주신 쉼은 감사로 누리고, 도망은 멈추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 해볼 것
- 미뤄둔 일 중 5분짜리 하나를 지금 끝내기.
- 내일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미리 정해두기.
- 가장 미루고 있던 일을 십 분만 하고 멈추기.
- 오늘 할 일 중 하나만 골라 시작 시각을 정해 두기.
- 완벽하게 하려던 기준을 한 단계 낮춰 적어 보기.
- 미루는 일 앞에서 '무엇이 두려운가'를 한 줄로 적기.
자주 묻는 질문
쉬는 것과 게으름은 어떻게 다른가요?
안식은 하나님이 명하신 것이라 죄가 아닙니다. 창세기 2장의 쉼과 십계명의 안식일이 그렇습니다. 쉬고 나서 회복되는지 아니면 더 무거워지는지를 보면 대개 구별됩니다.
해야 할 일을 자꾸 미룹니다. 이것도 죄인가요?
미루는 것을 곧바로 죄로 몰 필요는 없습니다. 지쳐서 못 하는 것과 피해서 안 하는 것은 다릅니다. 다만 그 미룸이 다른 사람에게 부담으로 넘어가고 있다면 그건 다뤄야 할 자리입니다.
의욕이 안 생길 때 어떻게 시작하나요?
마음이 준비되기를 기다리면 대개 오지 않습니다. 잠언 6장의 개미는 감독자가 없어도 그냥 하지요. 오늘 할 몫을 아주 작게 잘라 두면 시작의 문턱이 낮아집니다.
여기 있는 글은 누구에게나 같은 내용입니다.
지금 마음에 걸린 것을 직접 적으시면 그 이야기에 맞는 말씀과 기도문을 찾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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