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과 낙심
기운이 다 빠진 자리에서는 큰 결심이 오히려 짐이 됩니다. 여기 있는 말씀과 기도는 그런 날 억지로 일어서라고 하지 않습니다. 다만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붙들게 합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나는 내 얼굴을 도우시는 내 하나님을 오히려 찬송하리로다
시편 42:11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시고 중심에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시편 34:18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태복음 11:28
이런 때
아래는 실제 이용자가 적은 글이 아닙니다. 응답을 다듬으려고 저희가 직접 써 둔 예시입니다.
삶이 무의미하게 느껴지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습니다. 깊은 우울 속에서 아무 희망도 보이지 않고, 이렇게 살아 무엇하나 싶습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나는 내 얼굴을 도우시는 내 하나님을 오히려 찬송하리로다
시편 42:11
오늘은 무언가 해내려 하지 말고, 신뢰하는 한 사람에게 "요즘 많이 힘들다"고 마음을 여는 것 하나만 하기.
모든 것을 쏟아부었지만 결국 실패했습니다. 사업이(시험이, 일이) 무너지고 나니 제 인생 전체가 부정당하는 것 같고 다시 일어설 힘이 없습니다.
나의 대적이여 나로 인하여 기뻐하지 말지어다 나는 엎드러질지라도 일어날 것이요 어두운 데 앉을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의 빛이 되실 것임이로다
미가 7:8
실패의 원인을 자책으로 곱씹는 대신, 오늘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회복의 한 걸음을 정하고 믿을 만한 사람과 나누기.
쉼 없이 달려오다 완전히 번아웃되었습니다. 몸도 마음도 소진되어 아무 감정도 의욕도 남지 않았고, 신앙생활조차 버겁게 느껴집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마태복음 11:28-29
오늘 의무적인 일 하나를 의도적으로 내려놓고, 죄책감 없이 충분히 쉬는 시간을 자신에게 허락하기.
사무치는 외로움에 시달립니다. 사람들 속에 있어도 혼자인 것 같고, 아무도 저의 진짜 마음을 알지 못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시립니다.
내가 주의 신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음부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할지라도 곧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시편 139:7-10
외로움이 깊을 때 마음을 닫지 말고, 신뢰할 수 있는 한 사람에게 먼저 연락해 짧게라도 마음을 나누기.
간절히 기도했지만 응답이 없고, 상황은 더 나빠지기만 합니다. 하나님이 정말 제 기도를 듣고 계신지, 저를 버리신 것은 아닌지 낙심됩니다.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나를 영영히 잊으시나이까 주의 얼굴을 나에게서 언제까지 숨기시겠나이까 내가 나의 영혼에 경영하고 종일토록 마음에 근심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오며 내 원수가 나를 쳐서 자긍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리이까
시편 13:1-2
답답한 마음을 다듬지 말고 시편 13편처럼 그대로 주께 쏟아 놓은 뒤, 마지막에 "그래도 주를 신뢰합니다" 한 줄을 덧붙이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혹은 큰 상실) 속에서 하나님을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아파서 기도도 예배도 손에 잡히지 않고, 하나님이 야속하게만 느껴집니다.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시고 중심에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시편 34:18
슬픔을 빨리 이겨내려 애쓰지 말고, 그 마음을 주님과 신뢰하는 사람에게 그대로 털어놓으며 충분히 애도하기.
묵상 12편
한 번에 다 읽지 않아도 됩니다. 오늘 마음에 걸리는 한 편만 천천히 읽어 보세요.
- 낙심한 마음에게 성경은 "왜 그러냐"고 다그치지 않고 "소망을 두라"고 손을 내밉니다. 지금 찬송이 안 나와도 괜찮습니다. "여전히 찬송하리라"는 미래형의 약속을 붙드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 주님은 마음이 상한 자에게서 멀어지지 않고 오히려 가까이 오십니다. 당신이 가장 약한 지금, 그분은 가장 가까이 계십니다. 이 무거운 짐을 진 채로 그냥 그분께 가십시오.
- 시인은 자기 영혼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느냐,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시 42:11). 마음이 하는 말을 그대로 믿지 않고 대답한 것입니다.
-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신다고 했습니다(시 34:18). 멀어진 것 같을 때가 실은 가장 가까이 계신 때입니다.
- 낙심은 죄가 아닙니다. 다만 그 자리에 오래 머물지는 마십시오. 엘리야도 로뎀나무 아래 누웠고, 하나님은 먼저 먹이시고 재우셨습니다.
- 무거운 짐 진 자들을 부르신 분이 계십니다(마 11:28). 정리한 다음에 오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무거운 그대로 오라고 하셨습니다.
-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일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온다고 했습니다(시 30:5). 밤이 깊어도 아침은 옵니다.
-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으로 채우시기를 바울은 빌었습니다(롬 15:13). 스스로 만들어 내라고 하지 않고 채워 주시기를 구했습니다.
- 지금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는 것 같아도, 오늘을 지나온 것 자체가 작은 일이 아닙니다.
-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한다고 했습니다(고후 4:8). 눌리는 것과 부서지는 것은 다릅니다.
- 혼자 견디려 하지 마십시오. 도움을 청하는 것은 믿음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 잠과 끼니를 먼저 챙기십시오. 영적인 답이 필요해 보이는 날에도 몸이 먼저인 때가 있습니다.
회개 기도문 6편
그대로 소리 내어 읽으셔도 되고, 중간에 자기 말로 바꾸셔도 됩니다.
- 주님, 제 영혼이 낙심하여 가라앉습니다. 그러나 주께 소망을 두오니, 어둠 속에서도 함께 계신 주님을 신뢰하게 하소서. 다시 찬송할 날을 바라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주님, 너무 지쳐 아무 말도 못 하겠습니다. 마음이 상한 저를 가까이하시는 주님께 이 무거움을 그대로 가져갑니다. 저를 쉬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주님, 아무 말도 나오지 않습니다. 이 침묵을 기도로 받아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주님, 제 마음이 하는 말을 그대로 믿지 않게 하시고, 주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주님,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신다 하셨으니 지금 제 곁에 계심을 믿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주님, 오늘 하루를 견디게 하소서. 그 이상은 구하지 않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 해볼 것
- 믿을 만한 한 사람에게 오늘 마음을 털어놓기.
- 오늘 견뎌낸 나에게 작은 쉼 하나 허락하기.
- 시편 42편을 소리 내어 한 번 읽기.
- 오늘은 잘 먹고 잘 자는 것 하나만 목표로 두기.
- 지금 마음을 한 사람에게 있는 그대로 알리기.
- 견딘 하루를 달력에 표시해 두기.
자주 묻는 질문
하나님이 안 계신 것처럼 느껴집니다.
느낌이 사실을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시편 42편의 기자도 내 영혼아 어찌하여 낙망하느냐고 자기에게 묻지요. 그렇게 묻는다는 것 자체가 아직 하나님을 향해 서 있다는 뜻입니다.
낙심에서 언제쯤 벗어나나요?
기간을 말해 주는 구절은 없습니다. 성경의 인물들도 대개 한 번에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하루를 넘기는 것으로 충분한 날이 있습니다.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생각을 혼자 두지 마세요.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로 지금 연락하실 수 있고 24시간 받습니다. 가까운 사람 한 명에게 지금 상태를 말해 두는 것도 큰 차이를 만듭니다. 이 페이지의 글로 대신하지 마세요.
여기 있는 글은 누구에게나 같은 내용입니다.
지금 마음에 걸린 것을 직접 적으시면 그 이야기에 맞는 말씀과 기도문을 찾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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